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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M&A 막는 합산규제 재논의, 시장논리에 안맞아”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M&A 막는 합산규제 재논의, 시장논리에 안맞아”

기사승인 2018. 09. 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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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국현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시장의 자연스러운 인수합병(M&A)을 특정 사업자에 제한하는 만큼 시장 논리에 맞지 않다.”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사진>은 1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합산규제가 일몰됐음에도 국회를 통해 재연장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월27일 일몰된 합산규제가 다시 시작되면 KT의 유료방송시장 M&A 참여가 막힌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국회 입법기관의 규제 움직임에 따라 M&A 시장에서 KT스카이라이프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합산규제에 대해 유료방송 시장에서 M&A를 할 수 있냐 없냐의 관점에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인터넷TV(IPTV)·케이블TV·위성방송 등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3.33%를 넘지 못하게 하는 규정이다. KT의 경우 IPTV인 ‘올레tv’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합산 점유율을 합치면 약 30.5%(지난해 하반기 기준)에 달했으나 지난 6월 합산규제 일몰로 이 같은 제한에서 벗어났다. 이에 유료방송업계가 KT계열의 시장 독과점을 우려하며 합산규제 연장을 촉구, 국회에서도 재논의 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국현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이 18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30% 요금할인 홈결합’ 요금제를 설명하고 있다./제공=KT스카이라이프
이날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시장의 ‘선택약정할인제’를 적용한 새로운 요금제 ‘30% 요금할인 홈결합’을 선보였다. 내달 1일 출시되는 ‘30% 요금할인 홈결합’은 고객이 위성-안드로이드UHD방송 ‘스카이 A(sky A)’와 인터넷 결합상품에 가입했을 때 사은품을 제공하는 대신 매월 요금에서 30%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방송과 인터넷을 신규가입했을 때 회사가 제공하는 일시적인 혜택인 사은품과 장기적인 요금할인 중 한 가지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30% 요금할인 홈결합’은 위성-안드로이드UHD방송 ‘sky A12.1(skyUHD Green A+)’과 ‘스카이라이프 인터넷’ 결합 가입 시 적용된다. ‘sky A12.1’에 ‘스카이인터넷(100M)’을 결합하면 월1만9800원(VAT포함), ‘스카이기가200(200M)’을 결합하면 월2만2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이동통신 약정할인상품의 경우 2년 약정이 끝나면 재약정을 해야 추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KT스카이라이프 상품의 경우 3년 약정이 끝나도 해지하지 않는 한 계속 할인 받을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부응하고 국민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모바일에 국한된 선택약정할인제도를 방송 및 인터넷 서비스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무궁화 7호 위성 중계기 상용화로 초고화질(Super HD)과 풀(Full)HD 채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초고화질 HD 경우 현재 서비스 중인 20개 채널에 올해 1개 채널을 추가할 예정이다. 풀 HD의 경우 라이브 생중계 방송에 최적화된 실감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내달 1일자로 J골프에 적용하고 11월 중 SBS골프 채널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KT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유료방송업계 최초 HD 실시간 채널에 적용한 고효율 압축기술(HEVC) 시연도 선보였다.

‘Super HD’ 채널은 기존 HD채널보다 선명한 UHD급 화질로 1080i와 1080P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된다. 현재 1080i 방식의 ‘Super HD’ 채널 20개를 다양한 인기 장르 채널에 적용해 UHD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연내 1개 채널을 추가해 화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1080P 방식의 채널(Full HD)은 라이브 생중계 방송에 최적화된 실감영상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1080i 방식 보다 정보량을 두 배로 많이 내보내기 때문에 선명하고 떨림 없는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타사의 경우 1080i 신호의 STB단에서 화질을 개선하는 업스케일링(Upscaling) 방식을 적용하나 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1080P 방식의 Full HD채널에서는 방송신호 송출 단에서 원본 화질 자체를 개선해 전송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 사장은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위성 플랫폼 본연의 품질을 향상시켜 1등 UHD 플랫폼으로 유료방송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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