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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아프리카 빈곤 없애려면 교육·보건에 투자해야”

빌 게이츠 “아프리카 빈곤 없애려면 교육·보건에 투자해야”

기사승인 2018. 09. 1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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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인 빌 게이츠(63)는 아프리카가 빈곤에서 벗어나려면 교육과 보건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선재단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연례보고서 ‘골키퍼스’ 발간에 맞춰 기자들과 전화 인터뷰를 한 게이츠는 세계 각국도 이런 방향의 투자가 이뤄지도록 아프리카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지난 20년 동안 지구촌에서 10억여 명이 빈곤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다만 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인구급증 때문에 세계적인 극빈층 감소가 정체될 수 있고, 그뿐만 아니라 향후 극빈층이 증가할 여지까지도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게이츠는 “아프리카가 직면한 도전은 인구증가”라고 지적했다.

아프리카의 빈곤은 몇몇 국가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곳은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이기도 하다. 오는 2050년에는 전 세계 극빈층의 40% 이상이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과 나이지리아 등 2개국에서 거주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게이츠는 아프리카의 빈곤 타개 방안으로 산아제한, 그리고 젊은층을 위한 보건·교육 분야 투자를 꼽았다.

그는 “제일 좋은 것은 현대적 피임 방법”이라면서 이것이 보급된다면 아프리카 주민들이 터울을 두고 자녀를 낳을 수 있게 된다고 기대했다.

게이츠는 “아프리카가 직면한 인구증가라는 특별한 도전은 ‘세계가 아프리카의 인적자원 투자를 도와야 한다’는 간결한 구상으로 (나를) 이끌었다”면서 “이는 젊은층에 대한 보건과 교육을 위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방향의 투자가 지속된다면 아프리카 젊은이들은 오히려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인구증가도 완화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유엔은 아프리카의 2050년 인구가 현재의 두 배로 증가하며, 50년 뒤에는 또다시 배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이 2030년까지 달성하려는 빈곤 타파 목표치를 18개 지표를 통해 측정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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