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 50분께 경북 안동시 송천동 안동대 공과대 건물 실험실에서 폐산이 폭발해 대학원생 A(26)씨가 부상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실험에 사용한 폐산을 15ℓ들이 용기에 붇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폐산이란 산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을 뜻한다. 철강 제품의 녹을 황산(15% 정도) 또는 염산(15% 정도)으로 제거하는 액 중에 점차 용해성 철이 증가해 녹을 제거하는 능률이 저하한 경우, 이 녹 제거액은 폐산이 된다.
A씨는 119구급대에 안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얼굴과 허벅지, 발목에 2도 화상을 입었다. 현장엔 화학구조대가 도착해 폐산을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