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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장관 “중국, 미에 보복할 실탄 없다” 자신감 피력

미 상무장관 “중국, 미에 보복할 실탄 없다” 자신감 피력

기사승인 2018. 09. 1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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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20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부과
중, 600억달러 미국산 제품에 5~10% 보복관세
중 수출액, 미의 4배 수준
China US Tariffs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이날 미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 전면전으로 치닫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대중 수입은 수출보다 거의 4배나 많다며 “중국은 미국에 보복할 실탄(bullets)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콘테이너 선박이 지난 13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 앞을 지내고 있는 모습./사진=AP통신=연합뉴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전면전으로 치닫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 “중국은 미국에 보복할 실탄(bullets)이 없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미 경제매체인 CNBC에 출연해 대중 수입은 수출보다 거의 4배나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1304억 달러,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5056억 달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날 2000억 달러(22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745개 품목에 24일부터 10%, 내년 1월 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은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20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24일부터 부과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미·중은 이미 500억 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주고받았다. 로스 장관의 언급은 이번에 추가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면 중국은 더 이상 관세를 부과할 미국산 제품이 없기 때문에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전략적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스 장관은 “기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가 (중국과의) 더 건설적인 대화로 귀결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약간 실망”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관세는 그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로스 장관은 특히 중국과 협상이 재개될지는 중국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당초 오는 27∼28일 워싱턴 D.C.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결정으로 회담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로스 장관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시 물가가 일부 오를 수 있다면서도 수천 개 제품으로 분산돼 “결국에는 실제 아무도 물가인상을 인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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