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산시, 기업 실적부진 여파 내년 지방세수 750억 감소 예상

아산시, 기업 실적부진 여파 내년 지방세수 750억 감소 예상

기사승인 2018. 09. 19. 10:3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아산시 청사 전경
아산시청 전경
충남 아산시의 내년도 지방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 재정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아산시에 따르면 시 세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지방세 규모가 내년도에는 올해 3710억 원 보다 750억 원 정도 줄어든 296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관내 주요 기업들의 매출실적 부진에 따라 지방소득세에서만 740억 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창규 부시장은 지난 17일 실시된 간부회의 자리에서 “내년 예산 편성하는데 지방세 수입이 수백억 원 줄어들 것 같아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시책구상사업, 계속사업 등 우선순위를 잘 정해서 한정된 재원속에서 시급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부시장은 자체예산이 줄어드는 만큼 국도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비가 현재 기재부로 넘어간 상태로 국회 설명이 필요한 부분 등은 시장, 부시장에게 요청해서 전략을 수립하고 도비는 사전에 해당 부서와 필요부분을 설명하는 등 사전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세출부분은 인건비와 중앙정부의 복지확대 정책에 따른 지방비 의무적 경비 등의 지출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보상비, 도시계획도로 조성 같은 기반시설 확충 등 기본 인프라 구축시설 비용도 재정형편을 악화시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산시 예산 관련부서는 최근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예산수요를 취합한 결과 일반회계 기준으로 세입보다 세출요구가 2100억 원 가량 많은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민선 7기 첫 본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시 재정 여건은 과거 어느 때 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규모 시책사업은 물론 각종 소규모 사업, 지방보조금, 행사경비까지 모든 예산의 필요성을 원점에서 분석해 꼭 필요한 예산 외에는 과감히 감액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시는 2015년도 본예산 편성 시에도 대기업의 매출실적 부진으로 전년 대비 지방세가 500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강도 높은 세출구조 조정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한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