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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남북정상, 10시부터 백화원 영빈관서 2차 회담

[남북 평양정상회담]남북정상, 10시부터 백화원 영빈관서 2차 회담

기사승인 2018. 09. 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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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숙소 백화원 영빈관으로 김 위원장 방문
2차 추가협상 돌입
오후 일정, 옥류관 오찬 평양 만수대창작사 방문
저녁,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관람 예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18일)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둘째 날인 19일 오전 10시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두 정상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으나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다. 일단 오전 정상회담 일부와 결과 발표는 생중계로 예정돼있다”고 전했다.

특히 윤 수석은 전날(18일) 1차 정상회담 등 일정에 대해 “어제 정상회담이 조금 길어졌다.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며 “자연스럽게 이후 공연 및 만찬 순서가 순연됐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월 2차 정상회담 때 좋은 열매를 키워 가을에 평양에 오시면 대통령 내외분을 성대히 맞이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말 그대로 가장 성대하게 환영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의 이목 평양에 집중됐지만 한반도 미래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두 분이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담판이 아니라 공존과 평화의 미래를 열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남북정상이 이날 오전 2차 정상회담을 갖는 동안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수행원들은 평양 시내와 시외 지역의 시설들을 참관하고 둘러볼 계획이다.

김 여사와 특별수행원들은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소재한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해 참관한다. 윤 수석은 “이 일정에는 (전날처럼)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북한 청소년들의 예술체육과 과학교육 분야의 방과 후 활동을 교육하는 기관이다. 두 여사 모두 성악 등 ‘예술’전공자라는 공통점이 반영된 일정으로 보인다. 또한 특별수행원단에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현정화 탁구감독, 김형석 작곡가와 가수 에일리, 지코, 알리 등 문화체육계 인사들이 포함된 것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와 수행원들을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오찬 후에는 평양 평천구역에 소재한 북한 미술 분야 최고의 집단창작 단체인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해 예술품과 조각품을 관람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저녁에는 평양시민이 자주 찾는 식당인 대동강수산물식당을 방문해 봄맞이방에서 식사한다. 이 자리에는 공식수행원도 함께한다.

윤 수석은 “이 방의 다른 테이블에는 평양시민이 자연스럽게 식사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일반 평양 시민들이 찾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은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북한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경기장인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을 1시간 동안 15만명의 관객과 함께 관람한다.

윤 수석은 특히 집단체조 내용 등에 대해 “전체적인 틀은 ‘빛나는 조국’이라고 알고 있다. 다만 대통령을 환영하는 의미의 내용들이 들어가 있어서 제목이 바뀔 수도 있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저희가 확인할 수 없다”면서 “빛나는 조국이라는 틀에 환영의 의미가 담겨있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인들은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에 소재한 조선인민군 115호 양조장을 방문한다. 윤 수석은 “2016년 준공된 곳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재건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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