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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 한반도서 세번째 올림픽 열릴까

[남북 평양정상회담] 한반도서 세번째 올림픽 열릴까

기사승인 2018. 09. 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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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지난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반도에서 세번째 올림픽이 열릴 수 있을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발표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 유치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종목별 국제대회와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을 계속 결성하고 남북 공동 개최 카드로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뛰어들겠다는 선언이다.

전망은 밝다.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이라는 올림픽 이념에 가장 부합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쏟아질 공산이 크다.  

 

실제로 동서냉전이 극에 달한 1980년대 치러진 1988년 서울올림픽은 미국과 구소련의 참가로 가장 평화로운 올림픽이 됐다. 남북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제 종합대회 사상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단일팀 ‘코리아’를 결성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농구, 카누 용선,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꾸려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성과도 냈다.

최근에는 세계 도시들이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다. 과다한 유치·개최 비용, 대회 후 시설 관리 등이 걸림돌이 된 탓이다.

 

그러나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른 서울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존 올림픽 시설을 보수·재활용할 수 있다. 평양에도 북한 최대 스포츠 종합 시설인 능라도 5.1 경기장, 류경정주영체육관 등 국제경기를 치를만한 경기장이 있다.

2024년 하계올림픽은 파리, 2028년은 LA가 각각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 AP통신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경쟁은 2025년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여러 도시 분산을 앞세운 독일과 호주 브리즈번, 인도 등이 유치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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