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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문재인-김정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 방문(종합)

[남북 평양정상회담]문재인-김정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 방문(종합)

기사승인 2018. 09. 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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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통령 역대 첫 백두산 방문
기상상황에 따라 '백두산 천지'까지 갈 예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입장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박지숙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0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한다. 특히 기상 상황에 따라서 백두산 천지까지 방문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양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0일 일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백두산 방문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두 분의 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받아들여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백두산은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며 구체적 일정은 현재 협의 중에 있다”며 “결정 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도 동행한다고 전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부인인)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리 여사가 2박3일 남북정상회담 동안 김 여사와 동행하며 일정을 소화하고 마지막 날 일정인만큼 리 여사 역시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김 대변인은 백두산 방문 구체적 경로 등에 대해 “지금 기상 상황에 따라서 좀 유동적”이라며 “기상상황이 좋으면 가는 데까지 다 갈 것이고, 상황이 좋지 않으면 그 중도쯤에 끊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백두산 천지도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백두산의 남쪽 정상인 장군봉까지는 올라갈 예정이고, 날씨가 좋으면 내려가는 길에 천지까지도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떻게 문 대통령에게 백두산 방문을 제안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는 알 수 없는데 어제 오늘 사이의 일”이라며 평양방문 후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 제안 취지에 대해 “(그동안) 문 대통령이 백두산을 평소에도 가고 싶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가시더라도 중국 쪽이 아닌 우리 쪽을 통해서 가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말씀을 하셨다”며 “그 전에 중국에 아시는 분들이 중국 통해서 이른바 북파-서파를 통해서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방안을 여러 차례 제안했는데도 대통령께서 이를 마다하시고 백두 올라갈 때는산 나는 우리 땅을 밟고 올라가고 싶다고 말씀을 여러 차례 해오셨다. 아마 그런 내용들을 북측에서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백두산 방문에 대해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백두산 근처 삼지연공항으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할 것”이라며 “삼지연 공항에서 차편으로 백두산 정상까지 올라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행원과 기자단 모두가 같이 간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장군봉을 오르는 방법은 버스를 타고 산중턱까지 올라간 다음에 궤도 차량을 타고 장군봉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거 같다”며 “장군봉 정상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길은 삭도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그 정도라는 점은 참고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평양 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백두산 방문 후, 삼지연에서 환송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삼지연공항에서 서울로 바로 갈 것”이라며 “삼지연에서 (환송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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