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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 김정숙 여사,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방문

[남북 평양정상회담] 김정숙 여사,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방문

기사승인 2018. 09. 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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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만난 김정숙 여사는 남북정상회담 둘째 날인 19일 북한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하며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이어갔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예체능 분야 영재교육기관인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는 이날 방문에 동행하지 않았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은 평양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방과 후 교육·문화 시설로, 북한의 대표적인 영재교육기관으로 꼽힌다. 리 여사 역시 예체능 전문 영재학교인 금성중학교를 다니면서 궁전에서 교육을 받은 바 있어 사실상 모교나 다름없다.

김 여사는 오전 10시 30분께 궁전에 도착, 렴윤학 총장의 안내를 받아 무용실, 가야금실, 수영장을 둘러보며 북한 아이들을 만났다. 렴 총장이 “수업을 마치고 궁전에서 오후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모두 5000명”이라고 소개하자 김 여사는 “대단하다”고 말했다.

무용실에 있는 학생들은 김 여사가 오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며 박수를 쳤다. 렴 총장은 “원래 아이들은 오후에 오지만 오늘 (김 여사가) 오신다고 특별히 오전에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오전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춤을 본 김 여사는 “훌륭하다. 잘 봤다”며 박수를 쳤다.

김 여사는 수영장에서 높은 위치의 다이빙대에 있는 아이들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렴 총장이 다음 장소로 옮기자가 말하자 김 여사는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봐줘야죠. 우와 잘합니다”라며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 여사는 800여명의 학생들이 준비한 소품 공연도 관람했다. 다른 일정을 수행 중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인단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박지원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인, 유홍준 교수 등도 공연장으로 합류했다.

일정을 마친 김 여사는 “오늘 초대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우리 특별수행단까지 와서 굉장히 많은분들이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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