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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초원Ⅱ’ 20억원에 낙찰 “작가 최고가 경신”

천경자 ‘초원Ⅱ’ 20억원에 낙찰 “작가 최고가 경신”

기사승인 2018. 09. 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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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의 ‘초원Ⅱ’./제공=케이옥션
서양화가 천경자의 1978년작 ‘초원Ⅱ’가 19일 케이옥션 경매에서 20억 원에 팔려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작가 별세 이듬해인 2016년 경매에서 17억 원에 팔린 ‘원’(1962)의 기록을 2년 6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세로 105.5cm, 가로 130cm인 ‘초원Ⅱ’는 작가가 코끼리와 사자, 얼룩말, 수풀 등이 어우러진 아프리카 초원 풍경을 다채로운 색깔로 담아낸 작품이다. 발가벗은 여인이 코끼리 등에 엎드린 모습도 보인다.

2007년 12억원으로 작가 경매가를 경신한 ‘초원Ⅱ’는 ‘원’에게서 최고가 기록을 다시 빼앗아 온 셈이 됐다.

추상화가 유영국(1916∼2002)도 10년 만에 경매 최고가를 새롭게 썼다. 굵고 검은 선과 면 분할로 장엄한 산맥을 표현한 1959년작 ‘작품’은 6억 원에 낙찰, 기존 기록(‘무제’ 5억 원)을 깼다.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 작품 최고가를 기록할지 주목받은 ‘나의 파우스트 - 교통’은 예상과 달리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김구림(82) 1998년작 ‘무제’도 수십차례 경합 끝에 낮은 추정가 4배에 가까운 6900만 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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