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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국회포럼] 정세균 전 의장 “남북경협에 한반도 미래 있다”

[남북경협 국회포럼] 정세균 전 의장 “남북경협에 한반도 미래 있다”

기사승인 2018. 09. 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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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포럼5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20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종전선언과 한반도 新경제지도’ 남북경협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전 국회의장은 20일 “남북경협에 한반도의 미래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은 남북경협 활성화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용진 민주당 의원과 아시투데이가 주최한 ‘종전선언과 한반도 신(新)경제지도’라는 토론회에서 평양선언 후 남북경제활성화에 대한 구상을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장은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우리에게 매우 경쟁력 있는 생산기지고 북측에는 시장경제 테스트베드였다”며 “남북 간 군사 완충지대이자 통일로 가는 징검다리였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번 남북회담 성과가 남북협력 활성화로 이어져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는 평화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정 전 의장은 “특히 우리 경제가 성장의 성숙단계 진입해서 특별한 돌파구가 없으면 과거와 같은 고도성장은커녕 잠재성장을 높이기도 어려운 구조”라며 “남북경협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전기가 되고 신 경제 지도가 그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치달았던 남북관계가 하나하나 매듭이 풀리고 있고 화해와 협력의 물꼬가 트이고 있다”며 “동해와 서해 철도와 도로를 잇기도 했고 군사 분야 합의서를 통해 사실상 남북 간 불가침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건이 마련된다는 전제 하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도 정상화 하기로 했다”며 “끊어졌던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고 멈춘 공장이 다시 돌아가면 통일은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전 의장은 “저에겐 최근 남북 간 대화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96년 처음 국회에 등원했는데 그해 개원 국회 때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경제 협력이라는 표현 대신 ‘북한의 경제 진출을 하자’는 제하의 대정부질문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저는 기업에 몸담았는데 남북 경협이 절실하다는 생각으로 아무도 이런 얘기를 안 할 때 그런 주장 했고 많은 의원들의 공감을 받았다”며 “벌써 십 수 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물꼬가 트이고 새로운 경제 지도가 만들어질 것같은 마음에 가슴이 설렌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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