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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이도훈 “비핵화 진전…종전선언 여건 매우 좋아졌다”

[남북 평양정상회담]이도훈 “비핵화 진전…종전선언 여건 매우 좋아졌다”

기사승인 2018. 09. 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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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북핵 성과 설명하는 이도훈 본부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평양정상회담에서의 북핵 문제 관련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비핵화 관련 진전이 있기 때문에 종전선언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매우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미국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 조치를 취해야 종전선언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평양공동선언을 언급하며 “과거에는 북한이 최정상급에서 대외적으로 비핵화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이번엔 비핵화 의지를 구체화하는 실천적 조치를 얘기했고, 전세계로 생중계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평양에서의 성과를 기초로 내주 유엔총회와 한·미 정상회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진전을 가속화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남북관계 진전이 북·미 관계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남·북·미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논의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길잡이’로 표현했다. 과거에는 북한이 핵 문제를 미국과만 논의하려 했으나 이제는 비핵화가 남북정상회담 공식의제가 됐고 남·북·미가 구체적으로 같이 협의할 토대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반응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평양공동선언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북·미 양측이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폼페이오 장관이 내주 유엔 총회 계기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협의를 잘 이뤄낸다면 2차 북·미 정상회담도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을 얘기한 만큼 이제는 외교적 협상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의논할 때가 됐다”며 “모든 것이 책상에 올라왔다. 여러 요소, 추가로 각자 원하는 요소에 대해 서로 만나 미국이 구체적으로 협상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이 시기와 기회는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중대한 기회”라며 “앞으로 모든 과정에 있어서 정부는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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