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취재단·박지숙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청와대는 현지 취재진이 보내 온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백두산 장군봉과 천지 방문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은 흐리고 비가 오는 날씨이지만 사진으로 나타난 백두산의 하늘을 맑았다.
평양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이날 문 대통령은과 김 위원장은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함께 올라 백두산 천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손을 맞잡았다.
산 정상의 낮은 기온 탓인지 두 정상 내외의 옷차람은 겨울 의상인 롱코트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검은색 롱코트에 구두를 신은 모습이었다. 김정숙 여사는 하얀색 롱코트에 파란 머플러를 둘렀다. 리설주 여사는 검은색 목니트에 롱코트를 입었다.
|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 0 |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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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천지가 내려다 보이는 장군봉에서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하자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박수를 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서 “여긴 아무래도 위원장과 함께 손을 들어야겠다”고 감격한 듯 말했다.
| 삼지연 공항 | 0 | 문재인 대통령이 2박3일의 평양 일정을 마치고 백두산 방문을 위해 20일 오전 삼지연 공항에 도착,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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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39분경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순안공항으로 출발했다. 이어 오전 7시 20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8시 20분 삼지연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공항에 먼저 도착해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
|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 0 | 문재인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20일 백두산 장군봉을 방문한 후 백두산 천지로 이동히기 위해 케이블타로 향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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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장군봉에서 천지로 내려가는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향도역으로 이동했다. 백두산 밑에서 향도봉까지 가는 지상궤도열차로 북한에서는 삭도열차로 불린다.
| 문재인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 | 0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서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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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대통령 | 0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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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숙 여사 | 0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백두산 천지를 산책하던 중 천지 물을 물병에 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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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천지 물을 생수병에 담아가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 여사는 한라산 물을 가져와 반을 천지에 붓고 반은 천지 물로 채웠다.
김 여사가 천지 가까이 가서 물을 담으려 하자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코트 옷깃이 물에 닿지 않도록 잡아주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두 여사의 모습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 0 |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 20일 오전 수행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평양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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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인들 | 0 | 평양방문 3일째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경제인 특별수행단도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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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양정상회담에 경제인 특별수행단으로 함께 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부터)과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이 밝게 웃으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