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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정상회담]靑 “김위원장 송이버섯 2톤 선물, 미상봉 이산가족에 전달”

[남북 평양정상회담]靑 “김위원장 송이버섯 2톤 선물, 미상봉 이산가족에 전달”

기사승인 2018. 09. 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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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문재인 대통령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기념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송이버섯 2톤(2,000kg)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다./청와대 제공
평양공동취재단·박지숙 기자 = 청와대는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맞춰 송이버섯 2톤(t)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와대는 선물받은 2톤의 송이버섯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모두 나눠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대통령 내외가 북한에 머문 시점에 김 위원장의 선물이 먼저 도착했다”며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이 오늘 새벽 5시 30분 성남 서울공항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이버섯 2톤은 아직까지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 보내드릴 것”이라며 “특히 고령자를 우선해 4000여명을 선정했고 각각 송이버섯 약 500그램(g)씩 추석 전에 받아보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다. 북녘 산천 향기가 그대로 담겨있다”며 “부모 형제를 그리는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서로)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이다. 그날까지 건강하기 바란다”고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인사했다고 윤 수석은 말했다.

북한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도 송이버섯을 선물한 바 있다고 청와대는 소개했다.

지난 2007년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북 칠보산에서 난 송이버섯 500상자 총 4000킬로그램(㎏·4톤) 분량을 선물했다. 지난 2000년 때는 그 해 9월에 추석을 맞아 송이버섯 3000kg을 우리측 방문단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선물로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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