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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ICT 산업발전 위한 남북협력 준비 필요한 시점”

“한반도 ICT 산업발전 위한 남북협력 준비 필요한 시점”

기사승인 2018. 09. 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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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류 대비 정보통신방송인 역할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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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지윤 기자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한반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향후 통일과 남북 교류를 대비하고 약 10여년 간 벌어진 정보통신 및 방송 기술 분야의 격차로 좁히며 협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2018년도 정보통신방송 3학회 공동심포지엄에서 “지난 4월 판문점 선언 이후 한반도 새 장이 열리고 있다”며 “11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의 마지막 날이다. 공동선언에서 보여주듯 새 기회를 맞기 위해 지속가능 협력 위해 ICT 분야서도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민 차관은 “전 산업과 융합 통해 혁신 인프라로 다양한 교류 협력 이끌고, 새 시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 남북이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금일 정보통신 방송 분야 등 3개 학회가 모여 논의하는 자리는 시기가 적절하다”며 “북한은 통신망과 하드웨어가 부족해도 우수 인력들을 보유했기 때문에 인적 역량 및 인프라 강점 시너지 창출할 수 있는지 고민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통신학회, 정보통신정책학회, 한국방송학회 등 우리나라 정보통신 분야의 3개 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는 각 학회를 대표하는 남북 과학 기술 분야 전문가들과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단절된 시간의 격차를 좁히고 함께 나아갈 전략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마련됐다.

제 1세션에서는 김유향 국회입법조사처 팀장의 ‘디지털 북한과 남북한 ICT 협력의 미래’라는 주제 토론이 진행됐다. 이후 제 2세션에서는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남북한 교류전략’라는 주제로, 이창현 국민대학교 교수가 제 3세션에서 ‘남북한 방송프로그램 교류 콘텐츠 공동제작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3개의 세션이 끝난 후에는 ‘한반도 ICT 산업발전을 위한 남북협력의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의 종합토론도 이어졌다. 종합토론 패널발제자로 참석한 하성호 SK텔레콤 전무는 ‘남북 ICT 경제협력 관련 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ICT 협력은 제재완화 등 협력 조건이 선행돼야 할 분야지만 교류가 본격화 되기 이전부터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 전무는 “제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초기 단계에는 ICT 기술표준, 용어 등은 통일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연구를 진행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경우 이동통신로밍,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 ICT 기술표준, 용어 등을 통일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경제특구 및 개발구에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아이템을 개발, 시연하는 ICT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ICT 분야 남북 경제협력은 북한의 성장, 남북간 상생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SK텔레콤도 여러 각도에서 사전 준비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종합토론자로는 하 전무를 비롯해 강충구 한국통신학회 회장, 강형철 정보통신정책학회 회장, 김영찬 한국방송학회 회장, 박형일 LG유플러스 전무, 박대수 KT 전무, 이희정 고려대학교 교수, 강명현 한림대학교 교수 등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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