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남북 평양정상회담]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개·보수 곧 시작될 듯

[남북 평양정상회담]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개·보수 곧 시작될 듯

기사승인 2018. 09. 20. 17: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통일부 "남북정상 상설면회소 설치 합의에 북측과 구체적 협의 할 것"
해 뜨는 이산가족면회소<YONHAP NO-2808>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를 위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의 개보수 작업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외금강호텔에서 바라본 이산가족면회소. / 사진 = 연합뉴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서 합의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를 위해 기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건물에 대한 개·보수 작업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20일 상설면회소 개소를 위한 금강산 지역 이산가족면회소 복구와 관련해 “평양공동선언에 총괄적인 내용이 들어갔고 이제 곧 구체적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면회소를 전반적으로 손을 봐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필요한 공사 견적을 내봐야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서명한 평양공동선언에서 금강산 지역에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이른 시일 내 개소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기존의 면회소 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했다.

2008년 7월 남북협력기금 550억 원을 들여 완공된 면회소는 지하 1층, 지상 12층 건물에 200여 개의 객실을 갖춰 1000 명까지 수용할 수 있지만, 실제 숙박이 가능하도록 가구 등이 완비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면회소 상봉장 등 일부 공간에 대한 개·보수는 이뤄졌지만 2015년 10월 이후 사용되지 않은 상태라 상설면회소 개소를 위해서는 건물 전반에 복구 작업이 필요하다.

면회소 복구에 필요한 남북 간 협의는 개성에 문을 연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지내고 나서 10월부터 본격적인 협의가 가능할 전망이다.

상설면회소가 문을 열면 개별적인 상시 상봉보다는 그동안 일회성으로 진행하던 단체상봉을 정례화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무래도 금강산 지역이라 거리도 있으니 개별적으로 상시 상봉을 하는 것보다는 단체상봉을 정례적으로 하는 쪽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