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세계 최정상 무용단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 16년만에 한국행

세계 최정상 무용단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 16년만에 한국행

기사승인 2018. 09. 25. 06: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0월 19~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내한공연
ㅇ
‘스톱 모션’의 한 장면./제공=예술의전당 ⓒ Rahi Rezvani
세계 최정상 무용단인 네덜란드 댄스시어터1(이하 NDT1)이 1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내달 19~2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대표 레퍼토리부터 최신작까지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올해 무용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연 중 하나다.

1959년 창립된 이 무용단은 반항적이고도 선구적인 작업으로 세계 현대무용계를 주도했다. 특히 1975년 당시 28세였던 천재 안무가 이리 킬리안을 예술감독으로 영입하며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었다. 이리 킬리안은 이 무용단을 25년간 이끌며 기교적인 발레와 자유로운 현대무용, 음악을 절묘하게 조화한 안무 스타일을 구축했다.

간결한 무대와 정제된 몸짓을 특징으로 하는 그에게는 ‘위대한 절제미’, ‘세계 현대무용의 나침반’이란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나초 두아토, 오하드 나하린 등 현재 세계 무용계를 이끄는 안무가들을 직접 키워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킬리안이 예술감독이던 시절 무용수였던 솔 레옹과 폴 라이트풋은 2002년부터 상주 안무가로 활동했는데, 킬리안이 은퇴한 2011년부터 폴 라이트풋이 예술감독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다.

2002년 내한 당시 킬리안의 작품 ‘프티 모르’에 무용수로 참가한 폴 라이트풋은 안무가이자 예술감독으로 한국 관객과 재회하게 됐다. 그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매끄럽고 유연한 움직임, 고난도 테크닉으로 ‘킬리안 이후 NDT’ 명성을 흔들림 없이 유지한다는 평을 듣는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3개 작품이 소개된다.

솔 레옹과 폴 라이트풋이 함께 안무한 ‘세이프 애즈 하우지즈(Safe as Houses·2001)’와 ‘스톱 모션(Stop Motion·2014)’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호평을 받은 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다.

‘세이프 애즈 하우지즈’는 유교 경전 중 하나인 ‘역경’에서 영감받아 창작한 작품이다. 미니멀한 세트와 영상, 바흐 음악, 세련된 안무가 결합됐다.

‘스톱 모션’은 이별과 변화를 주제로 막스 리히터의 슬픈 음악과 영상을 사용함으로써 비극적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작품이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상주안무가이자 NDT 협력안무가인 마르코 괴케 신작(제목 미정)도 소개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