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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방 어땠어?] ‘시간’ 서현, 기득권층 김준한·황승언 죗값 치르고 통쾌한 사이다 엔딩

[막방 어땠어?] ‘시간’ 서현, 기득권층 김준한·황승언 죗값 치르고 통쾌한 사이다 엔딩

배정희 기자 | 기사승인 2018. 09. 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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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영원히 기억할게요. 당신이 내게 남기고 간 모든 시간들을”

수목 안방극장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물들였던 ‘시간’이 32회 방송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 마지막회에서는 지현(서현)이 ‘그날’에 관련된 모든 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알린 후 진실을 은폐하려 했던 민석(김준한), 채아(황승언)를 비롯한 천회장(최종환), 강실장(허정도), 남부장(최덕문)까지 모두 단죄를 받는, 사이다 엔딩이 담겨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극 중 지현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겪어야만 했던 고통의 시간과 기득권층의 악행을 세상에 알리며 자신의 말에 귀기울여줄 것을 호소했던 상황. 지현의 이야기에 채아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지현에게 진심으로 사과했지만, 천회장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 채아, 천회장, 남부장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이들의 재판이 열렸고, 천회장과 남부장이 여전히 법망을 피해가려는 순간, 도주했던 민석이 100억이 든 통장과 함께 등장,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자백했다. 채아는 지은을 죽인 과실치사와 구치소에 화재를 일으킨 것은 인정했지만 강실장이 없어지면 사건을 완전히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해 사망했다고 믿게 만들도록 꾸몄다고 자백했다. 이후 강실장은 형사들에 의해 검거됐고, 판사는 천회장, 남부장, 강실장, 민석에게 각각 징역 10년, 5년, 무기징역, 징역15년을, 채아에게는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1년 후 지현은 모든 진실이 밝혀진 후 오히려 밀려드는 허망함을 이겨내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며 행복을 찾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지현은 신혼집에서 자신에게 편지를 남긴 수호에게 답장을 써내려갔다. 지현이 문득문득 수호가 생각난다는 그리운 마음을 전하는데 이어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영원히 기억할게요. 당신이 내게 남기고 간 모든 시간들을”라며“별이 될 때까지 난 매일 희망 속에서 살 거예요.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라는 마지막 말을 건넸던 것. 동시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지현의 얼굴이 엔딩장면으로 담기며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수목 안방극장을 꽉 채웠던 ‘시간’이 남긴 것들이 무엇인지 정리해봤다.

◎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의 완벽한 콜라보…최호철 작가&장준호 감독의 만남
매 작품을 통해 재미와 감동은 물론 여운이 남는 메시지까지 남기며 필력을 인정받은 최호철 작가와 작품 속 모든 인물들이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장준호 감독이 만나, 시청자들이 절로 빠져드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한 사건으로 얽힌 네 남녀의 운명, 그리고 매회 변화하는 인물들의 감정, 그리고 진실을 ‘쫓는 자’와 ‘은폐하려는 자’의 속고 속이는 심리전까지 완벽하게 담아내며 보는 내내 시선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 극의 몰입도를 이끈 주연 배우들의 열연…김정현-서현-김준한-황승언
김정현-서현-김준한-황승언 등 드라마 속 신선한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은 ‘시간’을 이끄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 김정현은 시한부 선고에 이어 살인 누명을 쓴 재벌 2세 천수호 역으로 ‘츤데레 사랑꾼 매력’과 함께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였고, 서현은 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슬픔 이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지현을 완벽한 내면 연기로 담아냈다. 김준한은 야망 때문에 모든 진실을 은폐하면서도, 고도의 심리전으로 극의 긴장감을 돋운 신민석 역으로, 황승언은 악행과 선행을 넘나드는 행보로 극의 반전을 이끌며, ‘시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 관록 명배우들의 맹활약…최종환–김정태–전수경-김희정-최덕문-서현우
신선한 주연배우들의 연기력 뒤에는 묵직한 명배우들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다. 천회장의 카리스마 연기를 실감나게 펼친,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최종환, 겉과 속이 다른 재벌가 사모님 장여사를 싱크로율 200%로 그려낸 전수경, 가벼운 언행과 속물근성이 강한 남부장으로 활약한 최덕문, 야비함으로 수호와 대립하며 분노를 유발한 수철 역의 서현우는 마지막회까지 극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한 극강의 악역 연기를 선보인 김정태, 철딱서니 없지만 딸의 죽음 앞에서는 누구보다 용감한 엄마가 됐던 김희정은 빛나는 특별 출연으로 극 초반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 모두에게 유한한 ‘시간’이라는 그 묵직한 메시지
드라마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한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시간’에 대한 각별한 의미를 선사했다. 죽음을 앞두고 남은 모든 시간을 오직 지현을 위해서 쓴 수호, 동생의 죽음 이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많은 절망 속에서도 고군분투한 지현, 야망으로 인해 선택했던 잘못된 시간에 갇혀버린 민석, 초반의 실수를 덮어버리려다 더 큰 악행을 저질렀던 채아 등 각 인물들은 서로 다른 선택으로, 각기 다른 결론을 맺었다. ‘시간’은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때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안게 된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고, 다가올 시간을 생각하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제작진은 “힘든 촬영에도 배우, 스태프 모두 시청분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촬영했다”며 “드라마 ‘시간’이 시청자분들에게 지나가는 모든 시간을 소중하게 만든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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