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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떠나는 김영주 “좋은 일자리 창출에 혼신 힘 쏟아달라”

노동부 떠나는 김영주 “좋은 일자리 창출에 혼신 힘 쏟아달라”

기사승인 2018. 09. 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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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식서 그간 성과·소회와 당부 전해…"이재갑 장관 후보자, 당면 문제 훌륭히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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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 송의주 기자 songuijoo@
“고용노동부가 일자리 주무부처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새 정부에서 이뤄진 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쌓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김영주 장관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그간의 성과·소회와 함께 세가지 당부를 전했다.

김 장관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누적된 우리 경제의 구조적·경기적 요인들이 일자리 창출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보다 좋은 일자리가 더욱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또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공정하고 대등한 노사관계 형성·특고·비정규직 등 취약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이제 막 재개된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우리 사회의 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국민들이 노동부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만든 정책들이 현장에서 실제 작동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산적한 현안들로 하루하루가 힘에 겨웠지만 ‘노동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전력을 다했다”며 특히 주안점을 둔 산업재해 감축과 근로감독 강화 정책 성과·노력을 나열했다.

이어 “노동존중사회를 향한 초석을 놓고 사회적 대화의 물꼬를 틔우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지난 2월 노동시간 단축 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해 노동자들이 ‘휴식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마련과 대상별 맞춤형 고용정책 수립, 여성 경제활동 참여 촉진, 거점형 직장어린이집 신설·확대 등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현재는 일자리 상황이 어렵지만 좌고우면하지 말고 우리가 수립한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면 그 노력이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취임 이후 줄곧 고용노동행정의 중심을 현장에 두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후임으로 오시는 이재갑 장관은 고용노동부 출신으로 고용노동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난 분”이라며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고용노동부가 당면한 문제들을 훌륭히 해결해 나가실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보탰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김 장관은 지난달 개각으로 1년여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전날 이재갑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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