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방북 마친 여야 3당 대표, 문희상 의장에 성과 보고

방북 마친 여야 3당 대표, 문희상 의장에 성과 보고

기사승인 2018. 09. 21. 15: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문희상 국회의장 예방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던 여야 3당 대표는 21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남북국회회담 제안 결과를 전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영남 위원장과 19일 오전 10시부터 40분간 대담했다”며 “올해 안에 북한 최고인민회의와 국회 교류를 하자고 제안했고, 그쪽 관계자들이 검토해서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답한 것은 아닌데 검토해서 얘기해주겠다고 했다”며 “부정적인 입장은 아니었다”고 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했다고 하더라”면서 “김 위원장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가 만나면 실속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굉장히 강조해 준비를 참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0월께 의장이 실무회담을 추진하고 두 정상 간 합의를 뒷받침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문 의장은 “좋은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평양에서 가져온 류경술을 문 의장에게 선물했다. 이에 문 의장은 “저는 15년 전부터 술을 못 마시지만 류경술을 잘 안다. 고맙다”고 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정미 대표에게 ‘천지는 겨울에 눈 올 때 오면 더 좋다’고 얘기를 해서 국회회담이 연내에 되고 눈 올 때 방문하면 좋겠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국회회담을 할 때는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얘기했다”며 “국회회담 진행하는 것은 두 당에서도 별 문제 없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