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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만 임단협 타결…현대중공업·대우조선, 연내 타결 가능할까

삼성중공업만 임단협 타결…현대중공업·대우조선, 연내 타결 가능할까

기사승인 2018. 09.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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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약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조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중공업만이 추석 연휴 전 임단협을 타결하며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16년~2018년 임금단체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그동안 삼성중공업 노사는 무급 순환휴직, 기본급 동결 등과 관련해 큰 이견을 보여왔지만 노사가 한발씩 양보하며 극적으로 타결을 이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업계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심각하게 인식해 더이상 소모적인 갈등을 중지하고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데 뜻을 모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동결, 정기승급 3.3% 인상(년 1.1%), 위기극복실천격려금, 임금타결 일시금 등 600만원 및 30만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 지급 등에 합의하고 고용안정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 실시된 협상을 마지막으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해양플랜트 유휴인력 구조조정을 두고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 기본급 14만6746원 인상, 성과급 250%+α, 자기계발비 인상, 저임금 조합원 임금 조정 및 연차별 임금격차 조정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기본급 동결 및 임금 20% 반납을 골자로 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대우조선 노사도 지난달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지만, 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 10% 반납 및 상여금 분할지급 방안을 제시하며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노사도 연내 타결을 위해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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