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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로보어드바이저 “국내는 아직”

성장하는 로보어드바이저 “국내는 아직”

기사승인 2018. 09.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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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국들의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이하 RA)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여전히 가시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내놓은 ‘주요국의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현황’에 따르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상위 5개사 기준 운용자산(AUM)규모가 100억달러(2015년2월)→1007억달러(2017년5월)→1410억달러(2018년1월)로 매우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김보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독일·영국 등 유럽 국가와 중국·인도·일본 등의 아시아 국가에서 관련 산업이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향후 5년내 중국의 급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RA 활용이 확산되자 2015년 이후 주요국의 감독당국 및 자율규제기관은 규제를 도입했고 일부 국가는 도입 과정에서 테스트베드를 활용중이다.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 및 금융산업 규제기구인 핀라(FINRA)를 통해 2015년부터 권고 사항을 발표하였으며 2017년 SEC가 규제 지침을 발표했다.

영국은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술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 범주인 RA를 검증하고 2017년 규제지침을 마련했다. 싱가포르, 호주 등도 테스트베드(규제샌드박스) 시행 후 관련 규제를 도입했다.

반면 국내는 2016년 3월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 개정에 착수해 투자일임서비스를 도입했으나 기대와 달리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2차 테스트베드가 완료된 이후에도 투자일임서비스의 비대면 가입이 불허, RA 서비스에 대한 신뢰 부족 등으로 시장 확대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올해 6월에는 비대면 투자일임을 허용하면서 RA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었으나 여전히 최소자본금 요건(40억원) 및 판매수수료 기반의 자문보수 등으로 향후 성장은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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