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중국, 미중무역협상 취소, 미 2000억달러 중 수입품 관세부과 항의 성격

중국, 미중무역협상 취소, 미 2000억달러 중 수입품 관세부과 항의 성격

기사승인 2018. 09. 23. 02: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WP "27~28 워싱턴 예정 므누신 미 재무-류허 중 부총리 협상 취소"
중, 러 무기구매 중 군부 제재 미에 항의 주중 미 대사 초치 미중 갈등 확대일로
China US Tariffs
중국이 오는 27∼28일 워싱턴 D.C.에서 예정됐던 미·중 무역협상을 취소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콘테이너 선박이 지난 13일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항 앞을 지내고 있는 모습./사진=AP통신=연합뉴스
중국이 오는 27∼28일 워싱턴 D.C.에서 예정됐던 미·중 무역협상을 취소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중국 정부 당국자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7일 2000억달러(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5745개 품목에 24일부터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예정됐던 미·중 무역협상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600억달러(67조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520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24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경제담당 부총리는 당초 27∼28일 워싱턴 D.C.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하면 회담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6일 전했다.

이처럼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관세 폭탄 전쟁은 한 치도 양보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격화일로에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구매한 중국 군부에 대한 제재에 맞서 중국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 미·중 갈등이 무역뿐만 아니라 외교·군사 분야까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2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테리 브랜스태드 주중 미국 대사를 베이징(北京) 외교부 청사로 불러 미국의 중국 군부에 대한 제재에 대해 단호하게 항의했다.

미국 정부는 20일 중국이 지난해와 올해 각각 러시아에서 수호이(Su)-35 전투기 10대와 방공미사일시스템 ‘S-400’을 구매한 것이 대러시아 제재를 위반한 것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의 무기구매 및 개발을 담당하는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EDD)와 그 책임자인 리상푸(李尙福) 부장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