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병부대 장병들, 합동차례와 민속놀이로 추석 보내

추석에도 임무수행 전념하며 다채로운 행사 가져

레바논에서 평화유지활동을 하고 있는 동명부대 장병들이 24일 추석을 맞아 합동차례를 지내고 있다. / 제공=합동참모본부

레바논·남수단·UEA 등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1400여 명의 해외파병부대 장병들도 민족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합동차례와 민속놀이, 송편빚기 등을 하며 즐겁게 명절을 보내고 있다.

레바논 남부 티르지역에서 유엔(UN)군의 일원으로 평화유지활동(PKO)을 하고 있는 동명부대 장병들은 24일 테러위협 차량과 불법무장세력 활동 등에 대한 정찰감시임무를 수행하면서도 합동차례와 윷놀이, 투호 등 우리의 전통민속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재건작전에 임하고 있는 한빛부대 장병들은 인도·에티오피아 등 주둔지가 인접한 6개 파병국 장병들과 현지주민 등 200여 명을 초청, 한국의 대표명절인 추석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졌다.

남수단에서 재건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한빛부대 장병들이 24일 추석을 맞아 현지 주민들과 윷놀이를 지고 있다. / 제공=합동참모본부

장병들은 전통문화공연, 한복·민속놀이 체험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을 소개하는 한편 난민보호소 주민들에게 의류, 의약품,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또 장병들은 부모님께 효도편지를 쓰고, 영상통화를 통해 안부인사를 하는 등 온정이 넘치는 명절을 보냈다.

리비아 인근 해상에서 임무 수행중인 청해부대 장병들이 24일 추석을 맞아 제기차기를 하고 있다. / 제공 = 합동참모본부

리비아 인근 해역에서 피랍국민 석방지원 및 상선보호, 연합해군훈련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 장병들도 바다 위에서 합동차례와 전통놀이 등을 하며 명절을 보냈다.

섭씨 45도가 넘는 UAE에서 국방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아크부대도 특수작전훈련에 매진하면서 국민들에게 한가위 인사를 전했다.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 장병들이 24일 국민들에게 추석인사를 전하고 있다. / 제공 = 합동참모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