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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선동” vs “거울 들여다봐라” 유엔총회 참석 앞두고 미·이란 갈등 최고조

“미국이 선동” vs “거울 들여다봐라” 유엔총회 참석 앞두고 미·이란 갈등 최고조

기사승인 2018. 09. 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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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Weighing Threats <YONHAP NO-3874> (AP)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으로 떠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출쳐=AP,연합뉴스
제73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개막을 앞두고 미국-이란 간 긴장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에 더해 이란이 최근 자국에서 발생한 무장괴한들의 총격 테러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면서다. 유엔총회에서 만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이란 이슈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로하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연설을 통해 “누가 했는지, 어떤 단체가 했고 누구와 연계됐는지는 확실하다”며 “미국은 그들(꼭두각시 국가들)을 선동하고 필요한 힘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로하니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다. 헤일리 대사는 23일 미 CNN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이란 국민이 시위에 나서게 했고, 이란에 들어오는 모든 돈을 군부에 줬으며 오랫동안 국민을 탄압했다”며 “그것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면 자신의 위치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에 대해 우리를 비난할 수 있다”며 “그가 해야 할 일은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했다.

Iran Weighing Threats <YONHAP NO-3907> (AP)
22일(현지시간) 이란 아흐바즈에서 군사퍼레이드 도중 총격 테러가 벌어지자 한 이란 군인이 아이를 안고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오는 25일부터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트럼프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의 트럼프 대통령 간 설전이 전망된다. 이번 유엔총회 기간 중 26일 이란 문제를 주제로 안전보장이사회를 주재한다. 이란은 안보리 이사국 회원은 아니지만, 당사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2일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에서 이란-이라크 전쟁 개시일을 기념해 열린 군사퍼레이드 중 발생한 총격으로 약 29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가운데 12명은 이란혁명수비대 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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