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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사퍼레이드 테러범 4명 사살…미·이스라엘 겨냥 “치명적 보복” 경고

이란, 군사퍼레이드 테러범 4명 사살…미·이스라엘 겨냥 “치명적 보복” 경고

기사승인 2018. 09. 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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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 <YONHAP NO-2293> (AP)
24일(현지시간) 이란 아흐바즈에서 열린 희생자 장례식 모습. 사진출처=AP,연합뉴스
이란에서 군사 퍼레이드 도중 벌어진 총격 테러의 용의자 4명이 모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은 이번 테러 배후를 미국과 이스라엘이라고 여기고, 이들 국가들 향해 보복 의사를 밝혔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3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1명은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소장은 이날 “위대한 이란군은 테러리스트와 그 연계 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뿌리 뽑겠다”며 “이란을 위협하는 자들은 파괴적인 대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자지라가 전했다.

같은 날 마흐무드 알라비 이란 정보장관은 “연관 테러단체의 대다수가 이미 체포됐다”며 “우리는 공격에 연루된 모든 테러리스트의 신원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의 호세인 살라미 부사령관도 이날 희생자 장례식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너희는 우리의 대응이 치명적이고 대단히 파괴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며, 너희가 한 일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러 발생 하루 뒤인 23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기도 했다. IS가 이란군을 공격한 조직원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자 3명이 차를 타고 가면서 ‘임무 수행’을 말한다.

하지만 촬영 장소와 시간에 관한 정보가 전혀 없다. 공격 목표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도 담겨 있지 않다. 이란 현지 언론은 IS 영상 속 남성의 얼굴과 사살 뒤 공개된 테러범의 얼굴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란 당국자들은 IS보다는 외부에 사주 받은 아랍계 무장단체 알아흐바지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州) 아흐바즈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 도중 총격 테러가 벌어져 최소 25명이 숨지는 등 8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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