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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CJ회장 “북한, 남한과의 경제협력 정말로 원한다”

손경식 CJ회장 “북한, 남한과의 경제협력 정말로 원한다”

기사승인 2018. 09. 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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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TV 인터뷰 "북 진정 원하는 건, 산업 투자"
블룸버그 "남북 경협, 유엔 제재로 제한"
'밴 플리트 상' 수상한 손경식 CJ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북한이 남한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손 회장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21일 밤 진행된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만찬에서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하고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욕=연합뉴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북한이 남한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손 회장은 북한이 남한과의 경제협력과 기술지원을 바라고 있다면서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곳에서 산업을 일으켜 세울 투자”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손 회장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자격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최태원 SK 회장·구광모 LG 회장·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경제계 특별수행원들과 함께 방북해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 등과 만났다.

손 회장은 “그들은 남한과의 경제협력을 정말로 원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아직 큰 진전은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CJ그룹 차원에서는 북한의 식품·물류 산업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다는 정도로 언급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손 회장의 발언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흘러나오고 있는 낙관론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북한과의 사업이 유엔 제재로 크게 제한된 점 등 장애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북한의 비핵화 전까지 대북제재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21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하기로 했으니 더 진전이 있지 않겠느냐”라면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2월 이전이 아니라 12월에 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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