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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도자 판단은 나라의 존망 결정…역사적 사실 알고 남북대화 임했으면”

홍준표 “지도자 판단은 나라의 존망 결정…역사적 사실 알고 남북대화 임했으면”

기사승인 2018. 09. 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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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도자 판단은 나라의 존망 결정…역사적 사실 알고 남북대화 임했으면" /사진=정재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25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문제는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도자의 판단은 나라의 존망을 결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615.5 오사카성의 여름전투를 떠올리는 추석날의 단상"이라며 "일본 통일을 앞둔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161.4 마지막 걸림돌인 히데요리의 오사카 성을 공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압도적인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오사카 성은 해자로 둘러싸여 있는 난공불락의 요새였기 때문에 공략에 실패하자 위장 평화공세로 정전 협정을 맺고 바로 성 주위의 해자를 메우기 시작했다. 그 해자를 다 메우자마자 도쿠카와는 다시 공격을 시작하여 히데요리를 비롯한 10만 명을 학살하고 일본 재통일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 통일 과정도 1973. 레둑토의 위장평화 공세에 속은 헨리키신저의 파리 정전 협상에서 시작된다"며 "정전협정 후 미군 철수가 시작됐고 2년 만에 월맹은 자유 월남을 침공하여 수백만을 학살하고 사회주의 베트남으로 통일을 이뤘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헨리 키신저는 세계사를 뒤흔든 1983. 체임벌린의 바보 같은 외교 실패와 유사한 어리석음을 범하고도 레둑토도 거절한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지금도 트럼프의 외교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장평화 공세에 속는 것은 히데요리, 체임벌린, 헨리 키신저와 같이 일시적으로는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나 그 결과는 참담하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남북대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역사적 사실도 알고 남북대화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한번 적어 보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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