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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군사 준비태세 저하 야기”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군사 준비태세 저하 야기”

기사승인 2018. 09. 26.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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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지명자,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 출석
"주한미군 철수, 상당한 수준의 전략적 위험" 경고
United States Korea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 ‘신중한 모험’이었다며 한·미연합군의 군사적 준비태세에 저하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한미군 철수가 “상당한 수준의 전략적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25일(현지시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 ‘신중한 모험’이었다며 한·미연합군의 군사적 준비태세에 저하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한미군 철수가 “상당한 수준의 전략적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후임으로 지명된 에이브럼스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8, 9월의 훈련 중단은 우리가 북한과의 관계를 기꺼이 바꾸려고 하는 과정에서 감행한 신중한 모험이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분명히 군의 준비태세에 저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한미군·한미연합사·유엔사 사령관을 겸하게 되는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연합훈련 중단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가속하기 위해 선택한 일종의 위험이었다고 해석하면서 연합군의 준비태세·상호 운용능력을 저하하는 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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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운데)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상원 군사위 민주당 간사 잭리드 의원(오른쪽)과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북한을 시종 공식명칭인 ‘DPRK’로 지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워게임(연합훈련)’ 중단으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리덤 가디언 훈련 중단으로 절감되는 비용은 1400만달러(156억원) 규모다.

에이브럼스는 내년 봄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 계획은 계속되고 있으며, 실제 실시 여부는 지도자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병력 준비태세를 저하하지 않는 한도에서 얼마나 많은 연합훈련을 중단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에이브럼스 내정자는 “북한은 여전히 상당한 (군사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은 북한에서 올지도 모르는 대륙 간 위협, 불균형적인 위협 시도에 대해 또렷한 눈으로 대처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 “전략적으로, 그들(북한)의 재래전 능력에 대한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전략적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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