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경연 “한미 금리격차 확대, 외국인 자본 유출입에 부정적 영향”

한경연 “한미 금리격차 확대, 외국인 자본 유출입에 부정적 영향”

기사승인 2018. 09. 26. 11: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금리격차 확대가 국내 자본시장에 유입돼 있는 외국인 자본의 유출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전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한·미 기준금리 역전현상 지속의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금리격차 0.25%포인트 확대 시, 외국인자본 15조원이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분석한 시계열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미간 금리역전은 외국인투자, 특히, 포트폴리오 투자자본의 유출압력을 상승시킨다. 또한 역전현상 장기화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위험에 노출될 경우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

외국인자본의 유출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국내경기·환율변동·금리격차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요인들 중 한·미간 금리격차 0.25% 포인트 확대는 국내에 유입되어 있는 단기자본인 포트폴리오 투자를 8조원, 직접투자는 7조원으로 총 15조원(GDP 대비 0.9%) 정도까지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금리차로 발생하는 충격 외에도 외국인 자본유출입에 해외변동성 충격, 생산성 충격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신흥국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진행되고 있고, 국내경기도 점진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미간 금리격차 확대는 외국인 자본에 대한 유출압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역전이 장기화될 경우 높아지고 있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노출되어 외국계자본의 급격한 유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