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시, 여의도공원 2.9km 외벽 허물고 바람길 조성

서울시, 여의도공원 2.9km 외벽 허물고 바람길 조성

기사승인 2018. 09. 26. 13: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불량수목·고사목 제거 등 환경 개선 통해 개방감 확보·안정성 강화
clip20180926121114
여의도공원 잔디마당 연못./제공 = 서울시
서울시는 여의도공원 개장 20주년을 맞아 조성당시 만들어진 2.9km의 외벽을 허물었다고 26일 밝혔다.

여의도공원은 1971년 조성돼 대규모 집회행사 유치와 자전거·롤러스케이트를 타던 공간으로 사용되던 여의도광장을 1999년 1월 푸른 숲과 물, 문화의 마당이 있는 최초의 서울형 시민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조성 당시 12개의 출입구를 만들고 공원 외곽 2.9km에는 펜스와 수벽을 설치해 진·출입을 제한했다. 시는 시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최근 외곽을 둘러싼 벽을 철거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또 공원 내 경관을 해치는 불량수목과 고사목은 제거하고 시야를 차단하는 나뭇가지를 자르는 등 수목환경을 개선을 통해 숲 속 바람길을 조성했다. 빽빽하게 자라난 수목으로 음침한 공간 등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안정성을 강화했다.

시는 공원 외곽벽을 철거한 지 보름여만에 이용시민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지속적인 이용행태에 따른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용률이 높은 샛길은 양성화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물리적인 벽이 아닌 수목의 배식과 가지치기 등 친환경적인 방법을 통해 공원 주변부를 관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오진완 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시민들이 20년의 벽을 허물고 성숙해가는 여의도공원의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여의도공원 접근성 개선 및 바람길 조성’ 사업으로 여의도공원이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