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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시험문제 유출 의혹’ 당사자 쌍둥이 자매도 소환한다

경찰, ‘시험문제 유출 의혹’ 당사자 쌍둥이 자매도 소환한다

기사승인 2018. 09. 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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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르면 중간고사 끝나는 내달 5일께 소환 방침
부친 A씨 "중간고사 이후 소환해 달라"는 의사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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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매일 오후 8시께 숙명여고 학부모들과 지역 내 학부모들이 서울 강남구 숙명여자고등학교 앞에 모여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김지환 기자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 교무부장 A씨를 소환조사한 가운데 쌍둥이 딸도 중간고사 이후 소환하기로 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씨의 쌍둥이 딸이 숙명여고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는 다음 달 5일 이후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가 시험문제 유출 의혹 당사자인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쌍둥이 자매 측은 경찰의 요구에 중간고사가 끝나고 출석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친 A씨는 경찰에 “중간고사가 끝난 뒤에 아이들을 불러줬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쌍둥이 자매가 참고인 신분이라 출석 요구에 대한 강제성이 없어 중간고사를 마친 뒤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숙명여고 중간고사 기간은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의 2학기 중간고사 성적도 수사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쌍둥이 자매가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부친과 같은 혐의로 입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A씨, 고사담당교사, 전임 교감을 한 차례씩 조사한데 이어 지난 19일 숙명여고 전임 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들 4명은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 휴대전화·노트북 등 압수 품목들과 피의자 진술 분석을 한데 이어 A씨 등 피의자들의 추가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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