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요르단 현지 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자금조달에 성공해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최근 세계은행(World Bank)·산하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등과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 관련해 약 800억원(7000만달러) 규모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요르단 대한풍력 발전사업은 2011년 요르단 정부의 직접제안형 IPP사업으로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140㎞ 떨어진 타필라(Tafila)에 51.75MW 규모 풍력단지를 개발·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남부발전은 2015년 요르단 정부의 사업승인을 획득한 후 같은 해 대림에너지(주)와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하고 부지확보,인허가, 전력판매계약(PPA), 금융조달 등 일련의 과정을 수행했다.
요르단 대한풍력 사업은 다음 달 1일 착공, 2020년 3월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남부발전은 요르단 국영전력공사(NEPCO)와의 전력판매계약(PPA) 체결로 향후 20년간 안정적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국내 풍력발전단지 건설 및 운영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번 요르단 대한풍력사업에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청정에너지 공기업의 이미지를 세계로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및 북미지역 등 신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