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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 불공정 비판에 중 미국 내 문제 때문 주장

미 무역 불공정 비판에 중 미국 내 문제 때문 주장

기사승인 2018. 09. 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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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 대변인 겅솽 밝혀
중국이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대중 무역적자를 비롯한 무역불공정 관행을 맹비난한 것과 관련, 모든 것은 미국 내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고 일축했다. 동시에 양국간 문제를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행사가 아닌 대등하고 신뢰성 있는 상호 존중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겅솽
26일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제공=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르바오(環球日報)) 인터넷 판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런 주장은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이 밝힌 것. 겅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요구받자 기다렸다는 듯 중국이 앞서 내놓은 ‘중미 경제무역 마찰에 관한 사실과 중국 입장’이라는 백서를 들어보인 채 “미국의 대규모 무역적자의 존재나 미국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미국 저축의 부족, 국제적인 분업과 글로벌 기업의 생산구조 변화에 기인한 것”라고 지적하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이어 겅 대변인은 달러가 주요 국제통화인 사실도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의 원인이라면서 이 문제와 고용 악화의 책임을 중국이나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돌리는 것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도 강조했다. 또 그는 중국이 시종일관 미중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이 호혜공영이라고 강조했을뿐 아니라 실제로도 지난 40년 동안 양국 경제무역 협력이 서로 실질적인 이득과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주장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치열하게 자국과 통상마찰을 벌이는 중인 중국의 불공정 무역 등 왜곡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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