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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김정은 위원장 초청으로 다음달 4차 방북

폼페이오, 김정은 위원장 초청으로 다음달 4차 방북

기사승인 2018. 09. 27.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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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회담 후속 진전 만들고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차원"
방북 시점 10월초 될 듯...초기 비핵화 조치-종전선언 '빅딜' 주목
폼페이오-리용호 뉴욕 회당, 2차 북미정상회담 논의
2차 방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조율 등을 위해 다음달 평양을 방문한다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5월 9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하는 장면./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조율 등을 위해 다음달 평양을 방문한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오늘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났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네 번째다. 당초 지난달 말 평양행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격 취소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번 방북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 간에 이뤄진 약속 이행에 관련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약속 이행에 관련한 추가 진전’에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4차 방북 시기는 폼페이오 장관이 “아주 조만간” 방북할 것이라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혀온 점 등에 비춰 10월 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8∼20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을 통해 전해 들은 김 위원장의 ‘플러스알파(+α)’ 메시지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다는 신호로도 해석돼 주목된다.

실제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협상의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특정한 시설, 특정한 무기에 대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핵 신고를 포함한 북한의 추가 비핵화 실행 조치 등에 대한 북미간 물밑 조율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리 외무상과 만난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회동 사실을 공개, 다가오는 2차 정상회담과 북한 비핵화를 위한 후속 조치들을 논의했다며 “매우 긍정적인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일이 남아 있지만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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