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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판문점 JSA·철원 DMZ 지뢰제거 돌입

10월 1일부터 판문점 JSA·철원 DMZ 지뢰제거 돌입

기사승인 2018. 09. 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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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후, 판문점<YONHAP NO-5999>
지난 5월 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장병들이 헌병 완장을 차고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평양 정상회담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명시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의 지뢰제거 작업이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30일 “내일부터 JSA 일대를 비롯해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지역인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19일 체결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판문점을 감싸고 있는 지뢰부터 제거하기로 했다. 같은 날 시작되는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는 11월 30일까지 끝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JSA 지역은 그간 인원들의 왕래가 잦아 지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일단은 군사합의서대로 지뢰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정상이 담소를 나눴던 도보다리 주변 습지는 사람들의 통행이 불가능하고 작업에 난항이 예상돼 별도의 지뢰제거 작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되면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가 가동돼 JSA 비무장화 이후 적용할 근무규칙, 양측 비무장 군인들의 근접거리 합동근무 형태 등의 규정 마련을 논의하게 된다.

남북은 JSA에 비무장한 남·북한군 각 35명(장교 5명, 병사 30명)이 함께 근무하는 공동경비형태를 복원할 계획이다. JSA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민간인과 관광객 등이 월북 또는 월남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도 협의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3자 협의체 가동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3자 협의체를 빠른 시일 내 가동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살머리고지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 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고지는 1953년 6월 29일과 7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중공군의 공격에 맞서 싸워 승리한 지역이다.

특히 남북은 원활한 유해발굴을 위해 시범적 발굴지역 안 남북간 12m 폭의 도로 공사도 시작해 연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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