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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인수 완료한 SK텔레콤 “AI보안 시대 열겠다”

ADT캡스 인수 완료한 SK텔레콤 “AI보안 시대 열겠다”

기사승인 2018. 10. 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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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SK텔레콤, 'AI 보안 시대 열겠다'_1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5월 8일 인수 발표 후 약 5개월 만이다. ADT캡스 인수를 기반으로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을 결합한 차세대 융합보안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1일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부채를 포함하면 총 인수가격은 약 2조9000억원이다. SK텔레콤은 7020억원을 투자해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맥쿼리와 함께 지난 5월 ADT캡스 기존 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인수 후 ADT캡스 사명과 서비스 브랜드는 유지하되 조직과 경영진은 개편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를 발판으로 AI 보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보안 시장은 구글·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기업과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전쟁터”라며 “영상보안기술·AI·IoT·빅데이터·5G 등 뉴(New) ICT를 ADT캡스에 도입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SK텔레콤은 보안사업 시너지를 위해 연내 손자회사인 물리보안업체 NSOK를 ADT캡스와 합병한다. 자회사 SK텔링크로부터 NSOK 지분 100%를 인수한 후 올해 안에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ADT캡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일본 기업들과도 협력할 방침이다. 안면·지문 등 생체인식 분야의 NEC, 건물 관리 분야의 히타치와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건물 보안·관리 노하우에 IoT 기술 등을 더해 주차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도입한다. 또 미래형 매장 보안 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 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보안 시장에서 경쟁하기보다는 경쟁의 판을 바꾸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기존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고객의 사업과 생활 파트너로서 보안은 물론 케어(관리) 영역까지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먼저 SK텔레콤은 AI를 물리보안사업에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AI를 이용하면 보안 서비스의 질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예컨대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을 AI가 예측, 경비 인력과 차량 동선을 최적화하면 출동 시간을 단축 가능하다.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영상분석 이용 시 특이행동과 이상징후를 정교하게 판단 가능하다. 집에 홀로 있는 노약자가 쓰러졌을 경우 쉬는 것인지 아픈 것인지 구분해 대응할 수 있다. 또 IoT 센서와 영상분석을 결합해 경보의 정확도를 높이면 불필요한 출동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차세대 이동통신 5G가 상용화하면 풀HD화질로 전송되던 CCTV영상을 UHD 수준으로 높여 수백 미터 밖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포그래픽] SK텔레콤, 'AI 보안 시대 열겠다'_2
/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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