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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순이익 7조…금투 의존도 확대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순이익 7조…금투 의존도 확대

기사승인 2018. 10. 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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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8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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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권역별 자산의존도 및 이익의존도/제공=금감원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회사들의 금융투자부문에 대한 자산 및 이익의존도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한·하나·KB·농협·BNK·DGB·JB·한국투자·메리츠 등 9개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7조731억원으로 전년(6조4165억원)보다 6566억원(10.2%) 증가했다.

권역별로 은행의 순이익이 4조4425억원에서 5조1795억원으로, 금융투자부문 순이익이 1조818억원에서 1조3079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반면 보험부문의 순이익은 5674억원에서 4955억원으로, 비은행부문은 1조2521억원에서 9643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이익의존도를 살펴보면 금투 자회사가 14.7%에서 16.5%로 소폭 늘었고, 은행 자회사에 대한 의존도는 60.5%에서 65.2%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2006조원으로 전년 말(1901조3000억원)보다 104조7000억원(5.5%)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69조1000억원(4.8%), 금융투자가 24조7000억원(13.4%), 보험이 4조8000억원(2.8%), 비은행이 5조4000억원(5.1%) 증가했다.

자산의존도를 살펴보면 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4.6%로 가장 크고, 이어 금융투자(10.5%), 보험(8.8%), 비은행(5.5%) 순이다. 금투의 자산의존도가 전년 말보다 늘면서 다른 부문은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금융지주회사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49%, 13.11%, 12.56%로 전년 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의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보다 높은 영향이다.

6월 말 현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7%로 전년 말(0.82%)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영 정상화 등으로 고정이하여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증가해 대손충당급적립률은 전년 말 103.86%에서 114.75%로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31.11%로 신종자본증권 및 보통주 발행 등으로 전년 말(32.38%)보다 1.27% 하락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2.41%로 전년 말(124.74%)보다 2.33%p 하락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의 경영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은행 자회사의 순이자마진 개선, 금투 자회사의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의 무분별한 외형경쟁보다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생산적·혁신적 부문으로의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적정한 수준의 위험을 감수하는 등 금융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6월 말 9개 금융지주회사 소속회사 수는 200개, 점포 수는 7156개, 임직원수는 11만506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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