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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체인지’ 빛 보는 SK이노베이션, 시총 20조원 돌파

‘딥체인지’ 빛 보는 SK이노베이션, 시총 20조원 돌파

기사승인 2018. 10. 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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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추진해온 딥체인지 기반 사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결과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1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2% 오른 22만 3000원에서 마감되며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2011년 6월 8일 이후 88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가 총액도 20조 6198억을 넘어서는 등 20조원 대에서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에너지·화학업계 주가는 실적 기대감으로 대부분 강세를 띄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 기반 포트폴리오가 추가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지난달까지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실적을 약6800억원으로 전망했지만 최근엔 8000억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정제마진, PX 스프레드 등 수익성 지표 강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은 최근 반등 추세에 접어 들었다. 싱가폴 정제마진은 최근(9월 4주)엔 배럴 당 5.7불까지 하락했지만, 업계는 미국 정유사 정기보수 돌입에 따라 가동률이 하락, 정제마진은 10월 중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손익 분기점을 배럴 당 4.5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정유사의 재고평가이익도 기존 추정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3분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더할 전망이다.

화학 사업 역시 실적 수혜를 누리게 될 전망이다. 특히 대표 제품인 PX 스프레드가 확대 되는 중이다. 2분기 평균 톤당 343불에 그쳤던 납사 스프레드가 9월 평균 톤당 630불까지 증가되면서 2011년(평균 624불)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9월 기록한 630불은 2013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은 PX 초강세로 3분기 영업이익 31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신규설비 저율가동 이슈를 감안할 때 PX 스프레드 호조는 최소한 ‘19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국제해사기구가 오는 2020년부터 선박연료 황함량 규제를 시행하면서 2020년까지 아시아 정유사들에게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맞서 SK이노베이션이 선박유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등 환경 규제로 인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인 것도 주가를 견인했다는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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