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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인사인드’ 서현진, 잠깐의 등장에도 화면 장악력 최고

‘뷰티인사인드’ 서현진, 잠깐의 등장에도 화면 장악력 최고

기사승인 2018. 10. 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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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인사인드' 서현진/사진=JTBC

 ‘뷰티 인사인드’ 등장만으로도 집중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이게 바로 서현진이 가진 힘이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 2회에서는 타인의 얼굴로 바뀌는 치명적인 비밀을 지닌 한세계(서현진)와 바뀐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세계는 서도재와 출장에서 돌아오던 중 기내에서 갑작스레 얼굴이 바뀌는 위기를 맞았다. 정체가 탄로날까 전전긍긍하던 한세계는 자신의 바뀐 얼굴을 보고도 동요 없는 서도재의 모습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고, 얼굴이 돌아온 자신의 모습을 보고도 알아채지 못하자 그가 안면인식장애를 가졌음을 알게 됐다.


잠깐의 등장이었지만 서현진의 화면장악력은 그 이상이었다. 극 초반 한 달에 한 번 일주일 가량 치명적인 마법에 걸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되는 한세계의 모습이 서현진의 담담한 내레이션과 함께 펼쳐졌다. 


어린아이, 남자, 여자, 노인, 외국인까지 성별도 나이도 태어난 곳도 다른, 매달 짐작조차 할 수도 없는 타인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은 어떤 누구에게도, 심지어 엄마조차 모르는 한세계만의 비밀이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아픔을 견디다 못해 무뎌져 버린 듯한 목소리는 시청자들을 더욱 애잔하게 만들었다.


크나 큰 비밀을 갖고 있는 한세계를 더욱 특별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서현진의 힘이 크다.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바뀌는 캐릭터 성격 탓에 서현진은 매회 다수의 배우들과 함께 한 인물을 연기해야 했다. 어느 순간 변화된 중년 여성에서 본래의 한세계로 돌아오듯 서현진은 이전 배우와 마치 한 인물인 듯 완벽하게 흐름을 이어갔다. 또한 캐릭터의 불안한 심리와 상황, 작은 감정선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한세계 그 자체가 되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이끌었다.  


매회 서현진의 존재감만으로도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뷰티 인사이드’는 새로운 캐릭터 탄생을 알리며 두 사람의 마법 같은 로맨스에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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