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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x김해숙 ‘나인룸’…사형수와 변호사, 인생 바뀐 두 여인 어떨까

김희선x김해숙 ‘나인룸’…사형수와 변호사, 인생 바뀐 두 여인 어떨까

기사승인 2018. 10. 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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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룸' 김희선(왼쪽), 김해숙 /사진=김현우 기자

 특별한 복수극이 온다. 영혼이 뒤바뀐 변호사와 사형수, 그리고 이들의 운명을 거머쥔 한 남자의 '리셋 복수극'은 어떨까.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나인룸'은 사형수 장화사(김해숙 분)와 운명이 바뀐 변호사 을지해이(김희선 분), 그리고 운명의 열쇠를 쥔 남자 기유진(김영광 분)의 인생리셋 복수극을 담는다. 드라마 '빅맨' '아가씨를 부탁해' 등을 연출한 지영수 PD와 '장사의 신-객주' '자명고' 등을 쓴 정성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지난해 JTBC 드라마 '품위 있는 그녀'로 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다시 한 번 입증 받은 김희선이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 역을 맡았다. '명불허전 연기력'의 김해숙이 희대의 악녀이자 사형수인 장화사를 연기한다. 특히 '나인룸'은 두 사람의 영혼이 뒤바뀌는 내용음 담고 있는 만큼 김희선과 김해숙의 연기 앙상블에 관심이 쏠린다. 


지영수 PD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나인룸'은 인생을 등지고 살아왔던 각박한 변호사와 타인에 의해 인생을 빼앗긴 사형수가 서로 영혼이 바뀌어서 그제야 자신들의 인생의 가치를 찾아가는 드라마다. 그 중심에 모든 비밀의 핵심이 되는 인물 기유진이 있다"고 전했다.


김희선은 이번 '나인룸'에서 두 가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첫 변호사 역할을 맡았고 동시에 1인 2역을 소화하게 된 것. 어려운 용어를 많이 쓰는 변호사 역할에 끝없는 연습을 해야 했던 김희선은 무엇보다 영혼이 바뀌는 연기가 걱정이 됐다고 한다. 김희선은 "제가 어떻게 해도 김해숙 선생님이 연기하는 장화사가 될 순 없더라. 선생님의 연기는 괴물 연기나 마찬가지다. 너무나 함께 해보고 싶었는데 부담이 많이 된다"며 "선생님의 눈을 보며 대사를 하는 신이 많은데 그럴 때마다 속으로 내 연기를 어떻게 보실지 걱정이 되더라. 하지만 현장에서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이 생겼다. 의지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오랜 연기 경력이 있지만 김희선과는 처음 만났다는 김해숙은 최장기 미결수이자 사형수인 장화사를 연기한다. 김해숙은 "늘 '김희선' 하면 아름다운 배우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데 이번에 같이 호흡을 맞춰보니 얼굴뿐만 아니라 마음도 너무 아름답다. 항상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이렇게 예쁜데 털털하기까지 하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저하고의 호흡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감동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나인룸' 김영광(왼쪽부터), 김해숙, 김희선 /사진=김현우 기자

김영광은 극중 을지해이의 연인이자 모든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키맨' 역할을 할 기유진을 연기한다. 최근 영화 '너의 결혼식'으로 박보영과 호흡을 맞췄던 김영광은 이번 '나인룸'에서 김희선과 연인으로 호흡해 눈길을 끈다. 그는 "대선배님과의 애정신 너무나 영광이다"면서도 "해이와 관계에 있어선 연인 설정이 뚜렷하게 있긴 하지만 '나인룸'이 판타지 스릴러다.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절박감이 많다. 사건도 무겁다. 그래서 애정신이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해숙은 이번 '나인룸'에서도 파격적인 역할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김해숙은 "항상 새로운 캐릭터에 목말라 있다. 작품을 선택할 때도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열망을 표출할 수 있는 작품을 택하게 된다"며 "'나인룸' 역시 엄마이기 이전에 한 여인이고, 한 여인이 걷게 되는 인생의 이야기다. 배우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다. 기대되고 매력적"이라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의 작품은 많았지만 '나인룸'은 이전 작품들과 결을 달리한다.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과 함께 코믹 전개가 이뤄지는 대부분의 작품과 다르게 '나인룸'은 영혼이 바뀌면서 더욱 진중하고 깊어지기 때문이다. 지 PD는 "새로운 작품을 기대하셔도 좋다. '나인룸'에서는 영혼이 바뀌며 인물들이 가진 절박함이 치닫는 전개를 이뤄낸다. '나인룸'만의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가을을 맞아 브라운관은 '로맨스 드라마'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그 중 판타지와 미스터리가 가미된 '나인룸'이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지 주목된다. '나인룸'은 6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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