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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일페스타’ 직접 가보니…기대와 실망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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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일페스타’ 직접 가보니…기대와 실망 교차

우남희 기자 | 기사승인 2018. 10. 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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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2일 오후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중인 롯데백화점 본점(명동) 9층 행사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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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2일 오후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여중인 롯데백화점 본점(명동) 9층 행사장에서 여성 패딩·코트를 살펴보고 있다.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가 지난달 28일 개막했지만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코세페’는 정부가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미국의 연중 최대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를 본떠 만든 한국식 대규모 행사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다.

‘코세페’가 시작된 첫 주말 백화점 매출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첫 주말인 지난달 28∼30일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현대백화점은 13.5%, 신세계백화점은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면세점 업계는 중국 황금연휴인 국경절(1~7일)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2일 오후 서울의 대표 쇼핑지로 꼽히는 명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을 방문해보니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백화점 매출 상승,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방문 등이 ‘코세페’ 자체 영향만은 아니다. 게다가 국내 소비자들은 ‘코세페’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중국 광군제 등 행사와 비교해 제품 할인율이 낮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시즌 때만 되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전날부터 매장 앞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미국은 90% 안팎의 할인이 이뤄지지만 ‘코세페’는 10~30% 할인이 대부분으로 기존의 정기세일과 큰 차별점이 없다. 할인 대상에 포함된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할인 가격이 인터넷 최저가보다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같은 날 ‘코세페’에 참여중인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평일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롯데백화점 9층 행사장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이곳을 제외한 영캐주얼·여성패션(2·3·4층)·남성패션(5층) 등 대부분 매장은 행사 분위기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썰렁했다. 층수마다 ‘세일’·‘코세페’ 홍보 팻말이 붙어 있었지만 일반적인 정기세일과 다를 바 없었다.

30대 한 여성 고객은 “어머니 생신 선물로 패딩조끼를 사러 왔는데 인터넷 쇼핑몰과 비교해보니 그곳이 더 저렴하다. 생신이 며칠 안 남아 어쩔 수없이 매장에서 더 비싸게 구입했다. 다음부터는 인터넷으로 구입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40대 한 남성 고객은 “‘코세페’가 뉴스·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등에 노출돼 행사에 대해 알고는 있었다. 그러나 가격적인 면에서 살만한 제품은 없는 것 같다. 해외 직구를 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제조업체가 중심이 되는 것과 달리 ‘코세페’는 유통업체가 중심이 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할인율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는 또한 지난해보다 기간·예산 규모·참여 업체가 줄었다. 기간이 지난해 34일에서 올해 10일로, 예산도 51억에서 34억5000만원으로 축소됐다. 참여 업체는 410개다.

박정은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재고떨이’의 개념도 있지만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것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코세페’도 소비자들에게 보상·재미를 줄 수 있는 축제가 돼야 하는데 올해는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외면 받고 있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적절한 예산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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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롯데백화점 본점 2층 영캐주얼 매장은 세일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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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롯데백화점 본점 2층 영캐주얼 매장은 세일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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