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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7일 김정은 면담...청와대 “북·미 정상회담, 미 중간선거 전 가능성”

폼페이오, 7일 김정은 면담...청와대 “북·미 정상회담, 미 중간선거 전 가능성”

허고운 기자 | 기사승인 2018. 10. 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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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예상보다 빠른 방북
북·미간 비핵화·종전선언 더해 추가적 '빅딜' 합의 주목
김정은·트럼프 2차 회담 시기·장소·의제 최종 조율 관심
폼페이오, 내일 평양 向發…'핵(核) 리스트', '비핵화 시간표'가 관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지난 5월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하만주 특파원, 서울=주성식·허고운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 북·미간 합의한 폼페이오 장관의 예정된 4차 방북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정되면서 북·미간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은 물론 추가적인 어떤 ‘빅딜’ 합의가 나올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청와대는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장관의 7일 ‘조기’ 평양행 일정을 확정해 발표한 것과 관련해 오는 11월 6일 미 중간선거 전에 2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애초 중간선거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면서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우리 예상보다 좀 일찍 방북한다는 데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비핵화와 종전선언과 관련한) 합의 내용에 대해 아무 말 없이 만일 폼페이오 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발표한다면 그것은 북·미간 상당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관계자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최종적으로 종전선언, 비핵화 진전과 관련해 공통된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종전선언은 그 뒤의 어느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은 종전선언이 있은 후에 이뤄지는 게 답방의 의의 등을 고려할 때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4·27) 판문점선언 당시 연내에 종전선언을 이루겠다고 한 만큼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 (종전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7일 평양 방문에 이어 당일 서울을 1박 2일 일정으로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방북 결과를 공유한다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에 앞서 6일 일본을 찾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고노 다로 외무상도 만난다. 일본-북한-한국 방문 일정을 차례로 마친 8일에는 중국도 찾아 북한 문제를 비롯한 미·중 현안과 국제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나워트 대변인은 설명했다.

특히 북한이 그동안 요구해온 종전선언에 대해 최근 미 행정부를 비롯해 미 전문가들과 언론에서 ‘수용’으로 태도 변화가 감지돼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의 빅딜은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4차 평양행은 북한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빅딜’ 담판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 의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무부도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평양행에서 북한이 크게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을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이 어떠한 조치를 했거나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화는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고 우리가 북한행 비행기를 타고 대화를 지속할 만큼 자신감을 느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나워트 대변인이 트럼프 행정부의 ‘선(先) 비핵화, 후(後) 제재 해제’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지만,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국·일본과의 조율을 공개적으로 언급함에 따라 미국의 입장 변화가 가장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평양행 전·후로 한국과 중국, 일본을 찾는 일정에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나워트 대변인은 종전선언 관련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으며 우리가 이번 방문을 할 때 그들과 만나길 고대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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