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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사생활 동영상 협박 받았다…폭행→협박 전남친, 입장 어떻게 변하나

구하라, 사생활 동영상 협박 받았다…폭행→협박 전남친, 입장 어떻게 변하나

기사승인 2018. 10. 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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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사진=정재훈 기자

 전 남자친구와 폭행 공방을 벌이던 구하라의 피해 사실이 드러났다. 당당하던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A씨의 입장은 이제 어떻게 돌변할까.


4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구하라와 A씨의 폭행 사건이 일어난 당일, 구하라가 A씨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간 구하라는 사건을 조속히 해결하고 싶어했던 태도를 취해왔고 A씨는 구하라의 일방 폭행이라고 주장하며 당당하게 언론 플레이를 해왔다. 이에 대한 의문점이 이제야 풀리게 됐다.


폭행 당일인 지난달 13일, A씨는 구하라에게 "연예인 생활을 끝나게 해주겠다"며 성관계 동영상을 짧게 보내 구하라를 협박했다. 여기에 언론에도 이를 폭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구하라는 A씨가 원하는대로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이는 엘리베이터 CCTV에 그대로 찍혀 공개됐다.


구하라의 사과가 계속됨에도 A씨는 다시 한 번 구하라에게 성관계 동영상와 함께 협박 섞인 메시지를 보냈다. 거기다 함께 공개된 주차장 CCTV에는 A씨가 음주를 한 채 차를 몰고 떠나는 모습도 담겨 파장이 예상된다. A씨는 이날 0시 30분께 경찰에 신고를 했고, 구하라는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했지만 A씨는 구하라의 일방적인 폭행이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경찰은 구하라와 A씨를 쌍방폭행 혐의로 수사 중인 상태다. 


A씨의 당당했던 태도는 다름 아닌 구하라를 협박한 사생활 동영상에 있었다. 구하라는 연예인을 떠나 한 여성으로서 해당 동영상이 퍼져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 없는 입장이었을 터. 또한 구하라는 산부인과 진단서까지 공개하며 A씨의 폭행 사실을 알렸지만, 일부 대중들은 A씨의 당당한 태도와 상반된 구하라의 소극적인 태도에 구하라를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A씨의 당당했던 태도가 사생활 동영상 협박에서 비롯된 상황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과연 구하라를 비난하던 이들은 아직까지도 구하라를 비난할 수 있을까.


최근 디지털 성범죄의 처벌에 관한 화두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국민들의 관심을 인지하고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를 높일 것이며 관련 법안 제정과 법률 개정을 추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구하라의 사건 역시 정부가 강화하겠다고 밝혔던 디지털 성범죄에 해당한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구하라가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임이 여실히 드러난 이때,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구하라에 대한 잘못된 여론도 변화가 필요할 때다. 이제 A씨의 태도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 다만 이젠 '언론플레이'가 아닌, 제대로 된 경찰 조사를 받고 죗값을 치러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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