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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회 BIFF] 정상화 선언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23회 BIFF] 정상화 선언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기사승인 2018. 10. 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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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사진=김현우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재도약을 다짐하며 성대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 사회는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이 맡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 '다이빙벨' 사태 이후 정권의 탄압을 받으며 파행을 겪어왔으나 올해는 정상화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영화제를 찾았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두 세시간 전부터 영화의 전당 주변에는 레드카펫 및 개막식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 성공적인 축제의 시작을 기대하게 했다. 

올해는 210여 명의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수놓았으며, 객석을 가득 메운 영화팬들은 배우들의 등장에 뜨겁게 환호했다. 

개막식은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축하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윤재호 감독과 배우 이나영의 무대인사도 진행됐다. 

개막작 상영에 앞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한국 영화 공로상에 브줄국제아시아영화제 공동창설자 겸 총책임자인 마르틴 테루안느와 장 마르끄 테루안느, 아시아인영화인상에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함께 개막을 선언했다. 방북 일정 등으로 참석하지 못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영상을 통해 인사를 대신했다. 오 시장은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원년의 해이자 남북공동영화제 개최라는 대장정의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에 보내준 그동안의 사랑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사랑을 돌려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13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전 세계 79개국 323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폐막작은 홍콩 원화평 감독의 '엽문외전'이다.

한편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는 5일부터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영화제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됐다. 해운대 해변에서 예정됐던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핸드프린팅 등은 영화의 전당으로 장소가 변경 돼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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