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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정인선, 거대 음모 세력에 한 발 다가섰다

[친절한 리뷰]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정인선, 거대 음모 세력에 한 발 다가섰다

기사승인 2018. 10. 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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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정인선/사진=MBC 방송화면

 '내 뒤에 테리우스'가 수목극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  제작 MBC, 몽작소) 7, 8회는 시청률 각각 7.9%, 10.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8회 시청률 10.6%는 올해 MBC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이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1%까지 치솟은 점이 주목. 여기에 2049 시청률은 각각 4.6%, 6.0%를 기록하며 목요일 전체 1위를 차지해 적수 없는 수목극 최강자임을 또 다시 증명해냈다.


먼저 김본(소지섭)의 충격적인 과거사가 시작부터 강하게 몰입시켰다. 3년 전 북한 핵 물리학자 최연경(남규리)의 망명 작전이 펼쳐진 이날, 최연경은 암살자 케이(조태관)에게 결국 심장을 저격당했다. 식어가는 최연경을 붙잡고 소리도 없이 눈물을 삼킨 김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다. 


이어 김본 시야에 들어온 한 남자가 포착, 단 번에 암살자임을 눈치 챈 본과 케이의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케이를 맹추격하는 김본의 모습은 암살자 케이보다 더한 살기가 느껴졌다. 결정적인 순간 케이는 돌아서는 동시에 총구를 겨눴지만 김본의 강한 일격에 쓰러졌고 이어진 혈투는 안방극장을 극한으로 이끌었다. 


결국 쓰러진 케이에게 김본이 총을 겨누자 누군가가 뒤에서 김본을 저격, 또 하나의 궁금증을 남겼다. 11분 만에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몰입시킨 이 폴란드 장면은 역시 소지섭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우게 함은 물론 첩보전의 진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한편,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준준남매가 엉망으로 만든 문제의 가방을 두고 KIS가 또 한 번 머리를 모아 억대 가방이 거짓임을 밝혀낸 것.


억울해진 고애린은 진용태(손호준)의 컴퓨터를 몰래 뒤지는 등 대담한 시도를 감행하는가 하면 물광팩트로 비밀의 방 번호를 추리한 뒤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비밀의 방문을 여는 등 번뜩이는 기지로 회사의 기밀을 파악해갔다. 안방극장도 진용태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에 가속이 붙었다. 


결국 J인터내셔널은 명품가방 수입업체가 아닌 방산로비 대행을 위한 위장회사임이 밝혀졌다.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염탐하던 현장에서 진용태를 발견한 김본은 단번에 그의 정체를 파악해냈고, 시청자들의 추리레이더를 자극시킨 진용태의 정체는 안방극장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방송 말미, 괴한들에게 납치된 애린으로 다시 한 번 긴장감이 치솟았다. 애린의 비명소리는 김본의 요원본색을 제대로 각성시켜 블랙요원 테리우스로 완벽하게 변신, 김본의 쾌속 질주가 숨 막히게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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