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 0 | /사진=채널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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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아내인 박해미를 향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4일 오전 황민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받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응하기 위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황민은 “제가 다 잘못한 거다. 제가 음주운전 한 거다. 아까운 생명 잃게 돼서 유가족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하며 잘못을 시인했다.
하지만 이내 “아내 하고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사고 이후로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못 갔다”면서 “아내의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 씨의 입장을 들었고 그 분하고 통화 몇 번 한 게 다이다”고 전했다.
황민은 “아내와 25년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는 가족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해미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들었는데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애 같다는 생각 들었다. 모든 걸 저한테 해결해달라고 인생을 산 사람 같아서”라고 언급했다.
한편 법원은 황민에 대해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