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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1운동 100주년, 남과 북·재외동포가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겠다”

문재인 대통령 “3·1운동 100주년, 남과 북·재외동포가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겠다”

기사승인 2018. 10. 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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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축사…재외동포 정책 개선 노력도 약속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 축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내년을 계기로 남과 북, 재외동포가 함께 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월드에서 열린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함께 크게 기념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내년 3·1운동 100주년은 남과 북, 그리고 전 세계 740만 재외동포가 함께하는 ‘민족적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남과 북의 동질감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한반도에 평화 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데에는 재외동포들의 숨은 노력이 뒷받침돼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넘어 평화의 한반도로 가고 있다”며 “동포 여러분의 애정 어린 노력이 보태져 그 길을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필리핀, 브라질, 홍콩, 뉴질랜드 거주 재외동포 체육인들이 앞장서 평창 홍보행사를 진행하고, 대통령 해외순방 때마다 한인회장들이 동포간담회를 열어 평화올림픽 후원행사를 개최한 사례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평양과 삼지연, 서울을 오가는 비행기에서 보니 갈라진 땅을 찾을 수 없었다”며 “하나로 이어진 우리 강산이 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에는 한민족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며 “동포 여러분이 낯선 땅에서 우뚝 서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었듯 위기를 기회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낼 힘이 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가 고국의 발전에 기여한 만큼 관련 법제도가 아직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재외동포 정책 개선과 관련해 국회와의 협조를 통해 입법 과제를 풀어가는 동시에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세계에 자연재해와 테러, 범죄가 늘고 있지만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며 “이를 위해 재외동포를 위한 예산을 크게 늘렸고, 조직과 인력도 대폭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문을 연 해외안전지킴 센터를 통해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사건 발생 시 바로 동포들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재외동포를 대하는 정부의 자세부터 새로워져야 할 것”이라며 “재외동포 정책이 철저히 재외동포를 위해 만들어지고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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