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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BIFF] ‘생일 맞은’ 유아인, 전종서와 부산의 밤 ‘버닝’ 시켰다

[제23회 BIFF] ‘생일 맞은’ 유아인, 전종서와 부산의 밤 ‘버닝’ 시켰다

기사승인 2018. 10. 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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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유아인·전종서

 오늘(6일) 생일을 맞은 배우 유아인이 '버닝'에 출연한 전종서와 부산에서 재회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는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의 출연핸 배우 유아인, 전종서가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유아인은 "'버닝'으로는 관객들을 만날 기회가 유난히 적었다. 관객을 만나는 기대감이 컸고, 만나 뵙고 싶었다"고 부산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전종서는 "부산을 딱 한 번 와봤는데 영화제로 다시 오게 돼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인과 전종서는 '버닝'에 대해 애틋했다. 유아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영화 한편을 소개하고 나면 열기가 빨리 식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는데 '버닝'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온도가 올라간다. 많은 분들이 영화에 대한 의견을 주고 영화를 생각하고 고민한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영화에 대한 의견을 주고 영화를 생각하고 고민한다. 영화의 힘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것인가, 이게 바로 영화성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전종서는 "영화를 촬영할때는 첫 촬영이라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막상 개봉을 했을 당시에는 그것대로 정신이 없었다. 끝나고 보니 계속 그립기만 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버닝' 유아인·전종서

이날 오픈토크에는 이창동 감독이 함께하지 않았다. 유아인과 전종서는 이 감독에 대해서도 편안하게 이야기를 했다.


유아인은 "이 감독은 말을 정말 안한다. 팔을 누르는 강도가 다르다. 세게 누르시면 저에게 힘이나 통제를 주시는 것이다. 그때 우리가 연결 돼 있고, 함께 작업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으며,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님이 '우리가 만난 것이 운명'이라고 하셨다. 다 끝났어도 지금도 연걸 돼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운명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유이안과 전종서는 스크린을 압도하는 연기로 '충무로 연기 괴물 남매'라는 수식어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에 유아인은 "전종서는 저의 처음을 생각하게 하는 배우다. 처음을 대하는 전종서의 모습이 자연스럽고 인간적이고, 감히 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해 돕고 싶은 생각이 들게 했다. 당시 나는 뜨겁고 외로웠던 것 같다. 정서적으로 고통스러울까봐 전종서에게 더 다가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전종서는 "유아인과 연기하며 정말 재밌었다. 닮고 싶은 부분이 많은 것 같고, 굳이 어떤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매력이 정말 많은 사람이고, 그런 점을 닮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오늘(6일)은 유아인의 생일이었다. 오픈토크가 끝날 무렵 팬들은 유아인을 향해 "생일축합니다"라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줬다.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유아인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창동 감독의 8년만의 신작이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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