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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강타…전국 피해 속출

태풍 콩레이 강타…전국 피해 속출

정아름 기자 | 기사승인 2018. 10. 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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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붕괴와 침수가 이어졌다.

태풍이 동해상으로 진출하면서 결항·통제됐던 항공편과 도로는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

비상근무에 돌입했던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는 실종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10시 30분께 북구 신광면 기일리 소하천에 인근 마을에 사는 이모(76) 씨가 빠져 119구조대와 경찰이 하천 일대를 수색 중이다.

태풍의 길목 제주도와 태풍이 상륙한 경남·부산 지방에 피해가 집중됐다.

부산에서는 다세대 주택 담벼락(높이 1m, 길이 7m)이 무너지고, 서면 등 교차로 도로변에 심어진 가로수 3그루의 나뭇가지가 강풍에 부러져 도로와 인도를 덮쳤다.

서구의 한 교회 종탑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져 맞은편 건물이 파손됐고, 북구의 한 교회 종탑도 기울어져 한때 보행이 통제됐다.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 지붕막 일부도 바람에 파손되는 등 부산소방안전본부에 태풍피해 신고가 200건 넘게 들어왔다.

제주에서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제주시 건입동 제주지방기상청 지점에는 310㎜의 비가 쏟아졌다. 태풍 ‘나리’가 제주도를 강타한 2007년 9월 16일 기록한 일일 강수량 420㎜에 이어 1923년 제주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2위 기록이다.

이로 인해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제주 도내에서 80여건의 침수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도 잇따랐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막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제주 1100로와 항파두리로를 비롯해 전남과 부산, 강원, 충남, 경북, 대구에서 도로 19곳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 온천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세병교와 연안교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광안대교 상·하판과 거가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신선대 지하차도, 을숙도대교 컨테이너 차량 통행이 한때 전면 금지됐다.

바닷물이 넘치면서 해안도로인 해운대구 마린시티로와 서구 해변로, 영도구 금강조선소 앞 도로 등도 통제됐다.

항공기는 제주와 김포 등 12개 공항에서 모두 324편이 결항했다.

인천, 평택, 동해를 제외한 9개 항만이 통제되고 있으며 97개 항로에서 여객선 163척의 운항이 전면통제되고 있다.
한라산과 경주, 지리산 등 17개 국립공원 522개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통행이 제한되지 않은 도로에서는 빗길 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경남 통영에 상륙한 태풍은 약 3시간 동안 경남, 부산, 경북 일부 지역을 관통하며 피해를 주고선 낮 12시 40분 경북 포항 앞바다를 통해 동해에 진출했다.

끊겼던 하늘길도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청주에서 출발해 오전 11시 50분께 제주에 도착한 진에어 LJ553편을 비롯해 김포, 청주 등 다른 지역에서 출발한 항공편이 잇따라 제주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낮 12시 41분께 제주에서 김포로 떠난 진에어 LJ314편을 시작으로 오후 들어 제주 출발 항공편도 속속 운항하고 있다.
해상교량인 거가대교, 마창대교 등도 정오를 넘기면서 통행이 재개됐다.

각종 축제는 이날까지 일정에 차질을 빚었지만 7일부터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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